선불식 충전카드(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과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어떤게 더 좋을까?

최근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선불식 충전 카드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 코나아이의 트래블제로, 한패스의 트리플 카드)가 매우 핫한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위를 보면 트래블페이 카드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선불식 충전카드를 사용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불식 충전카드만 사용하는 것은 모든 경우에 좋은 것일까요? 이번글에서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신용카드와 선불식 충전카드를 비교해보고 이들의 장담점을 비교해서 어떤 경우에 어떤 카드를 사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선불식 충전카드과 마일리지 적립 카드 비교

1.1. 해외 결제 수수료

최근 인기글 얻고 있는 트래블로그, 트래블페이와 같은 선불식 충전카드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비교에 앞서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어떤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VISA/Mastercard 사용 시 해외결제 수수료는 약 2.5% 정도가 됩니다. 결제한 금액의 2.5%를 우리가 추가로 더 부담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환전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은행에서 환전을 할 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부분도 고려가 되어야합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1.75% 정도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환율 우대를 받으면 이보다 더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당연히 해외결제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현금이나 신용카드나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선불식 충전카드(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과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해외에서 결제할 때 순서는 아래오 같습니다.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를 할 경우 VISA/Mastercard/AMEX와 같은 국제글로벌 카드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가 진행이 되는데, 이 때 2가지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첫번째는 국제브랜드사 이용수수료이며, 두번째는 현지 통화를 달러로 환전되면서 발생하는 국제브랜드사 환전수수료입니다. 만약 달러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결제를 할 경우에는 국제브랜드(국제카드사)의 환전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달러 기준 결제 내역이 국내카드사로 전달이 되면 여기서도 국제카드사와 동일하게 2가지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국내카드사 해외이용 수수료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 발생하는 국내카드사 환전수수료가 있습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

  • 국제브랜드(국제카드사) 이용 수수료
  • 국제브랜드(국제카드사) 환전수수료
  • 국내카드사 해외이용 수수료
  • 국내카드사 환전수수료 (USD – KRW)



국제브랜드 수수료의 경우 이용하는 브랜드에 따라 다른데 아멕스가 1.4%로 가장 높고, 비자 1.1%, 마스터 1%로 약 1% 수준입니다. BC 카드와 일본 JCB 카드의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제브랜드사의 환전수수료의 경우 숨겨진 수수료인데 쉽게 확인이 되지 않네요. 국내카드사 해외이용 수수료의 경우 카드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0.18% ~ 0.35%까지 부과됩니다. 우리카드의 경우 0.3%, 국민카드 0.25%, 롯데, 삼성, 하나 카드 0.2%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여기에 전신환 매도율 기준으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약 1%정도의 국내카드사 환전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환전수수료의 경우 통화별 차이가 있습니다.

[관련 글]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환전 및 ATM 사용법)





1.2. 트래블로그 트래블페이 카드와 마일리지 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비교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서 이해했다면 이제 선불식 충전카드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선불식 충전카드의 경우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경우 롯데카드의 [I’m YOLO 플랫티넘] 카드와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EVERY MILE SKYPASS] 총 4개의 카드를 비교하였습니다.

선불식 충전카드 (체크카드) vs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선불식 충전카드(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과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비교 분석



[트래블페이] 카드와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가 모두 무료입니다. 이에 반해 [I’m YOLO 플랫티넘] 카드의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0.2%가 발생합니다. 우리카드사의 [카드의 정석 EVERY MILE SKYPASS] 카드는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이용 수수료는 무료입니다.

환전수수료의 경우 국제브랜드사의 환전수수료의 경우 자세한 정보을 얻기 어렵습니다. 현지 통화가 US 달러로 환전될 때 발생을 하기 때문에, US 달러로 사용할 경우 국제브랜사의 환전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 카드사의 환전 수수료는 전신환 매도율 기준으로 발생합니다. 달러와 엔화의 경우 약 1%, 베트남 동의 경우 약 0.9%가 발생합니다. [트래블페이] 카드와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환전하여 충전을 하는데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현재 18종 통화에 대해 환전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 것은 현재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는 부분으로 향후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트래블페이] 카드의 경우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환전 수수료가 없으며, 그 외 통화에 대해서는 0.5% ~ 2.5%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선불식 충전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ATM 인출 수수료가 없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까먹으면 안되는 부분은 해외 ATM 기기 운영사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기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도 해외 ATM 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인출하는 돈은 내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사로부터 대출을 통해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하는 부분입니다.

[관련 글]  신한카드 글로버스(Globus) - 해외 결제 수수료 수수료 1.18%가 면제되는 해외 여행 추천 카드




2. 해외 결제 수수료 분해하기

그럼 실제로 해외에서 결제를 할 때 얼마만큼의 수수료가 발생하는지 예시를 통해 알아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에서 여행에서 $1,000를 사용했고 가정해 봅니다.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환전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 국내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가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최종 사용 금액이 1,355,000원이 됩니다. 이에 반해 롯데카드의 [I’m YOLO 플랫티넘] 카드의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국내카드사 해외이용수수료 0.2%가 부과되어 1,012달러가 되고, 여기에 전신환 매도율(환전 수수료 1%)이 적용 1,384,618원이 됩니다. $1,000달러 사용 시 선불식 충전카드 대비 약 2만 9천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이용 수수료가 무료인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EVERY MILE SKYPASS]의 경우 총 1,368,200원이 청구되어 선불식 충전카드 대비 13,200원이 더 쓰게 됩니다. 여기까지보면 선불식 충전카드 사용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 사용보다 무조건 더 좋은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경우 사용 금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해 줍니다. 선불식 충전카드의 경우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한 적립이 없습니다. 비교 대상에 넣은 신용카드의 경우 1,000원당 2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0 사용 시 총 2,000마일(기본 1,000마일 + 추가 1,000마일, 월한도 추가 적립 2,000마일) 적립이 됩니다. 이 마일리지의 가치를 1마일에 15원으로 계산해보면 약 30,000원이 됩니다.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 비지니스 항공권 발매로 이용할 경우 그 가치는 이 보다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만약 비지니스 항공권 구입에 이용한다면 1마일에 40원까지 환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신용카드의 수수료 (국제브랜드 수수료, 해외이용 수수료, 환전수수료)를 다 고려하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사용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선불식 충전카드와 마일리지 신용카드 비교 예시 #1


두 번째는 미국이 아니라 필리핀에서 50,000페소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비용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현재까지도 환전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환율이 적용되어 5만 페소 사용 시 1,154,500원이 됩니다. 트래블페이 카드의 경우 달러, 엔, 유로화에 대해서는 환전수수료가 무료이지만 그 이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일 기준으로 보면 매매기준율은 23.9원이지만 환전할 때 환율은 24.9원으로 약 4.3%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이 높은 가성비 신용카드 Best 10 분석 및 추천 (연회비 5만원 이하)



[트래플페이] 카드의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이용 수수료가 면제이기 때문에 총 사용금액이 1,204,500원이 됩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 대비 약 50,000원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하나카드의 경우 환율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향후 환전수수료 이벤트가 종료되면 [트래블페이] 카드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제 다시 신용카드 사용 시 청구되는 총 금액에 대해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Matercard를 통해 50,000페소를 달러로 환전하면 884.59달러가 됩니다. 이 부분은 Mastercard Currency Converte Calculator를 이용하여 계산하였습니다. 환전수수료가 몇 % 적용이 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금액 기준으로 국제브랜드 수수료 1%을 적용하고, 국내카드사 해외 이용수수료 0.2%를 적용 후 해당 금액 총합계에 전신환 매도율 (환율 수수료 1%)를 적용하면 총 청구 금액은 1,224,844원이 됩니다. 우리카드사의 [카드의 정석 EVERY MILE SKYPASS] 카드의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국내카드사의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되어 1,210,296원이 청구가 됩니다. 역시나 선불식 충전카드 대비해서는 추가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이 되는데 적립되는 대한항고 마일리지는 총 2,396마일이 되고, 1마일당 15원으로 환산해보면 25,940원이 됩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을 고려하더라도 하나카드사의 [카드의 정석 EVERY MILE SKYPASS]에 비해서는 비용이 더 많이 드네요. 만약 적립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비지니스 항공권 구입에 사용한다면 1마일 40원 기준 95,840이 되어 신용카드가 조금더 유리해 집니다.



선불식 충전카드와 마일리지 신용카드 비교 예시 #2






3. 결론 – 사용처별 추천카드

선불식 충전카드인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고, 해외 결제 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만약 비지니스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입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다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가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에 관심이 없는 경우 선불식 충전카드를 추천드리며, 만약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 중요하다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이용 수수료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추천드립니다. 현재까지 제가 찾아본 카드 중에서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EVERY MILE SKYPASS]가 가장 좋은 카드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현금을 사용할 경우가 발생하고, 해외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불식 충전카드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해외 결제에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ATM 현금 인출에 선불식 충전카드를 사용하는 조합이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글 더 읽기]